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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시장

에움길 발행일 :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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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시장은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시장이자 대한민국 안에서도 몇 안 되는 역사를 지닌 재래시장이다. 현재는 상실시장으로 열리고 있지만, 3일과 8일은 은 오일시장과 함께 열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구포는 부산 시내에서 외곽에 속하지만 구포시장만을 두고 보면 번화가 부럽지 않은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구포시장(龜浦市場)는 구포에 있다는 뜻에서 명명된 것이다. 1871년 영남읍지에 구포시장이 등장하며, 1809년에는 감동시장(구포시장)을 대천천 일대 마을로 옮겨 달라는 청이 기록되어 있다. 장이 워낙 커서 장소가 비좁기 때문이었다. 역사가들은 구포시장의 역사를 최소 400년은 넘을 것으로 추측한다. 즉 조선 초기부터 구포시장이 형성되어 전해 왔다는 말이 된다.

 

현재는 유명무실해진 구포나루터는 구포시장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다. 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구포시장 앞까지 배가 들어왔다. 여기에 구포역까지 생기면서 구포시장은 부산 시외 상인뿐 아니라 기차를 탈 수 있는 타지에서도 몰려와 거대한 상권을 이루었다. 현재도 재래시장으로서는 대한민국에서 10위 안에 속하는 거대한 시장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규모에 비해 특유성이나 외부 관광객이 찾아와 여행하기에는 거의 추천이 없다. 이 부분은 앞으로 구포 시장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금빛노을브릿지에서 바라본 구포나루터 모습

금빛노을브릿지에서 바라본 구포나루터 모습
구포시장 앞 횡단보도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구포시장 바로 옆은 약초골목이다. 그런데 일반 시장은 사람들로 분비지만 바로 옆 약초골목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신기할 정도로 조용하다. 어쩌다 한 명씩 길을 지나거나 물건을 사러 온다.

 

구포시장
구포시장

 

 

약초골목을 나와 대로변으로 나오면 바로 직전에 묵자길이 나온다. 이곳에는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시장 순례를 마치고, 길다방에서 설탕 잔뜩 넣어서 커피 한잔을 마셨다.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한 분이 커피를 팔고 계셨다. 말투는 봐서는 경기도가 고향인 듯하다. 70대 노인 할배들이 얼마나 찾아오던지... 인기가 많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시원하게 답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다. 그냥 편하게 놀러 오고, 주변에 살면서 시장 구경 오시는 분들이라고 한다. 시장 곁이 집이라... 재밌겠다.

 

 

오른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구포시장 공영주차장이다. 앞은 공원처럼 꾸며 놓아서 편하게 쉴 수 있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현재의 주차장 주변들이 모두 개시장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없지만, 예전에는 구포시장은 곧 개시장이란 별명일 붙을 정도로 수많은 개들을 팔았다. 어디 개만 팔았을까? 생닭도 팔았다. 살아 있는 닭을 고르면 그 닭을 즉석에서 잡아 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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