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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동래역

에움길 발행일 :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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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동래역은 1934년 7월 부산진에서 출발하여 해운대까지 운행하는 보통역으로 첫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동래역 옛 건물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지만 역으로서의 기능은 정지되고, 새로운 역으로 넘겨주었다. 건물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동래력은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부산의 근대역사를 상징하는 건물로 인정을 받아 2019년 6월 5일 국가 등록문화재 제753호로 등록되었다.

 

  • 촬영일 2009년 5월 8일

 

부산의 모든 기차역을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곳은 고작 몇곳이지만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렇게 빨리 기차역이 사라질지 꿈에도 몰랐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개인적으로 겪어 오면서 살필 겨를도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쉽다. 부산 관련 블로그를 만든 이유도 이전에 찍은 사진도 올리고, 앞으로 계속 부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올리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다.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동래역을 찾아간 때는 2009년 5월 8일이다. 동래역까지 어디서 출발해서 어떻게 갔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동래역에 다가가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의 기억은 생생하다. 그리고 그후 동래역을 나와 어디로 갔는지 다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참으로 이상한 기억이다. 5월 8일, 오월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아직 여름이 오지 않았을 때 동래력을 찾았다. 사실,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장미는 기억이 난다. 찍어둔 사진을 보니 날짜가 5월 8일이었다.

 

 

부산시민이라도 기차역에 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간다고 하면 서울이나 대구 등지로 가기위해 부산역이나 구포역에 가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동해선을 타고 기차여행이라니? 부산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도시철도 동래역과 광역철도 동래역은 거리가 상당히 있는 편이다. 오히려 도시철도 4호선인 낙민역이 동해선 동래역과 고작 300m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래서 동일한 동래역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지만 같이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거의 헷갈리지 않지만 예전에 해운대에서 동래역 갑시다 했을 때 도시철도보다는 기차역에 종종 내려주곤 했다는 소문이 있다. 당시 택시 기사들은 지하철 보다는 '동래역'은 당연히 기차역이었기 때문이다.

 

동래역 앞은 넓은 광장이다. 현재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옛 건물과 광장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하지만 언제 바뀔지 누가 알랴. 다만 그쪽은 개발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마음이다. 제발... 쫌...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앞 광장

 

동래역 앞 길은 모두 네 갈래다. 기찻길 옆으로 두 갈래, 역전 영진 슈퍼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두 갈래가 있다. 현재 낙민역에서 오는 길이 왕복2차선으로 되어 있다.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앞 도로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누가 기차역을 이용할까? 이용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싶어 들어가 봤다. 그런데 애매한 시간인데도 열명 정도가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중에 아는 분에게 물으니 차가 밀리거나 버스로 가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곳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동래역에서 부전역까지 가거나, 해운대나 송정역까지 갈 때 매우 편하다고 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복잡하지도 않고 길이 막히지 않아 오히려 편하다고 한다. 단점이 있다면 기차비가 조금 비싼 편이고 원하는 시간에 차량이 얼마 되지 않아 놓치면 끝장?이라는 것이다.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실내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실내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실내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실내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실내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자전거보관대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도로

 

동해선 동래역 옛역사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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