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련 노래] 용두산 엘레지
용두산 엘레지
- 고봉산 작곡 최치수 작사 고봉산 노래
용두산 엘레지는 고봉산 작곡의 최치수 작사의 대중 가요로, 부산시 중구의 용두산을 배경으로 한 노래이다. 1950년대 만들었지만 정확한 연대를 모른다. 작곡가인 고봉산은 1920년 황해도 안약 출신으로 금성좌 전속 단원으로 데뷔했다. 고봉산의 본명은 김민우로 트롬본을 불었지만 막간 가수로 활동하다 해방 후 박단마 악단에서 활동하게 된다.
헤어진 남자기 사랑하는 연인과 맹세했던 용두산을 찾았다. 그토록 변치 말자 약속했던 사랑의 맹세는 어디가고 보이지 않는다. 용두산은 용의 머리란 뜻으로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조선의 기세를 잘 보여주는 이름이다. 현재는 부산타워가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엘레지(elegy, élégie)는 슬픔을 노래한 시 등의 문학, 악곡이다. 진지한 성찰의 시이며, 영문학에서는 대개 죽은 자를 위한 애도이다. 그러나 엘레지의 옥스포드 핸드북(The Oxford Handbook of the Elegy)에 따르면 '엘레지'의 정의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때로는 엄격하게 죽은 자를 위한 애도의 표시로 사용된다. (출처 위키백과 엘레지)
용두산 엘레지의 뜻은 용두산에 얽힌 슬픈 추억을 뜻한다. 슬픔의 회상, 또는 슬픔의 추억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가요이니 '용두산의 슬픈 노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사]
용두산아 용두산아 너만은 변치 말자
한발 올려 맹세하고 두발 디뎌 언약하던
한 계단 두 계단 일백구십사 계단에
사랑 심어 다져놓은 그 사람은 어디가고
나만 홀로 쓸쓸히도 그 시절 못잊어
아~ 못 잊어 운다.
용두산아 용두산아 꽃 피던 용두산아
세월 따라 변하는 게 사람들의 마음이냐
돌이서 거닐던 일백구십사 계단에
꽃 무지개 그려놓던 그 사람은 어디가고
정을 주던 고요히도 추억도 못 잊는
아~ 용두산 엘레지
고봉산이 부르는 용두산 엘레지
1980년대로 보이는 용두산 공원. 지금도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
- *이미지는 유튜브 <스타365>의 <용두산 엘레지>에서 캡쳐한 것이다.
용두산 아래의 번화가. 일제강점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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