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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동삼동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에움길 발행일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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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동삼동은 도심 속 시골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현재 동삼1구역 재개발로 묶이면서 재개발이 시작?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동산 침체와 금리폭동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처지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당히 난감한 상태가 된 것이다. 다시 10년은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재개발은 안 될 가능성도 높다. 제가 보기에 재개발이 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동삼1구역은 고신대학교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태종파크맨션이 있는 곳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 현재 절영아파트동쪽 끝에서 시작해서 동삼중앙교회 근처까지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인 것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택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중지되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를 두고 볼 일이다. 현재 부동산 침체와 높은 금리가 끝나지 않는다면 대단위 아파트 건설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7번을 고신대까지 올라와 주변을 둘러보고 하동상회 골목으로 내려갔다. 고신대 바로 아래 집들은 대부분 원룸형태나 자취방 형태로 되어 있다. 하지만 노후화 된 건물이 많고 학생수고 줄어들고 있어 빈집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재개발 계획이 겹치면서 집을 팔고 나간 집도 많아서 2/3는 비어 있어서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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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다녔던 골목인데 그리 분비던 골목은 아니었지만 지금처럼 사람이 살지 않은 것 같은 황량함은 없었다. 지금은 이 골목길은 대부분 비어있다. 마음이 미어진다. 여기에 살던 사람들은 다 어디갔을까?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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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은 대부분 30년이 넘은 집들이라 허름한 곳이 많지만 그렇다고 살지 못할 정도의 집들은 아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집들이 빈 집이다. 아마도 재개발 시공사에서 주택을 사들여 그냥 비워둔 것 같다. 아닐 수도 있다.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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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수년 전까지도 사람들이 살았던 집들이다. 그들은 다 어디 간 걸까? 영도에 단칸방들이 꽤 많다. 그런데 영도에는 공단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작은 집들이 많았을까? 단지 고신대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과하게 많다. 예전에 청학동에서 동삼으로 돌아가면 항상 '경희어망'이란 방송이 나오곤 했다. 하지만 사업의 부진으로 2012년 10월 31일 폐업 신고가 올라와 있다. 경의 어망 근로자들이 이곳에 살았을까? 그건 아닌 듯하다.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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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근아트빌라 옆집이다. 지금 보니 집이 상당히 크고 넓다. 골목에 길에 내려가 할머니들에게 앞으로 이곳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니 재개발 말은 나오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한다. 아마도 계획이 불투명해진 것이 분명하다.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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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이름을 보니 '근면길'이다. 근면하게 살자는 뜻의 근면일까? 동삼동과 근면이 어떤 연관이 있나?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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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삼동 근면길은 지대가 높아 뷰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앞을 보면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동삼동에서 보이는 보다는 오륙도 근방이다. 청학동과 동삼동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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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할머니 몇 분이 가게 앞에 앉아 있어 한참을 이야기했다. 당신은 진영의 부곡온천 근방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결혼해 동삼동에 이사 왔다고 한다. 그 세월이 50년이 넘었다. 70대 후반이라는 할머니는 큰 딸이 벌써 50 가까이 되었는데 결혼을 못해서 속이 탄다고 한다. 둘째 딸은 지금 자신과 함께 있다고 한다. 역시 결혼을 하지 않았다. 가슴을 쓸어내린다. 남편이 죽고 두 딸이 있지만 두 딸 모두 결혼을 하지 않아 그냥 답답하다고 한다.

 

재개발을 될 것 같냐고 물으니 '돼봐야 알지'라고 말한다. 몇 번을 된다 안 된다를 거듭하다 지금은 상당히 진척이 된 모양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아 머물고 있다. 이곳을 방문할 때가 작년(2022년) 6월이었는데 벌써 1년이 다 지나간다. 그런데 그 이후 부동산 폭락과 금리폭등이 일어났으니 지금은 더 불가능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근면길에서 고신대 방향으로 올라기는 샛길, 이름은 은빛길이다.
동삼1구역 재개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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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걸어 동삼시장 앞까지 내려왔다. 15년 전쯤에 지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매립지 해양로가 생기기전 이 길은 태종대로 들어가는 거의 유일한 길이라 정말 붐볐다. 아직도 이곳은 분빈다. 도로가 아직도 2차선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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