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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노을브릿지

에움길 발행일 :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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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노을브릿지는 구포시장 건너편과 구포나루를 건너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다. 2022년 5월 말에 개통했다. 구포시장 앞에서 내리면 구포철길 위로 기다린 육교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차는 구포시장 주차장에 하면 된다.

 

  • 길이 382m
  • 너비 3m
  • 공사기간 2021년 5월 - 2022년 5월 11일
  • 건축비 국비 231억 지방비 255억 / 합 487억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조감도, 부산시제공

 

금빛노을브릿지는 부산시가 진행 중인 '낙동강 구포나루 10리 길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 중의 하나다. 2021년 5월에 착공에 2022년 5월에 준공되었다. 현재 금빛노을 브릿지 외에 2024년에는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이 연결되는 '감동나룻길 리버워크'도 준공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구포시장에서 금빛노을브릿지를 통해 화명생태공원으로 이동해 구포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진다.

 

그동안 구포시장 주변은 그야말로 버려진 공간이었다. 구포시장 앞은 수많은 차량들로 인해 심각한 교통체증이 일어난 곳이다. 강변대로 개설되기는 했지만 그걸로는 역부족이었다. 현재도 덕천역 주변은 일반 낮 시간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번 금빛노을브릿지 개설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 아닌 시민들이 자유롭게 운동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다.

 

금빛노을브릿지
화명생태공원에서 바라본 금빛노을브릿지

 

구포시장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이 통과한다. 5 번역에서 내리면 금빛노을브릿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100m 정도 가까이 있다. 금빛노을브릿지에 들러 구경한 다음 구포시장을 갈 계획이었다. 횡단보도 앞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바로 올라갈 수 있지만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 생각으로 깨단을 타고 올라갔다.

 

2층까지는 괜찮았지만 3층 정도 올라가지 다리가 후들거렸다.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과 후들거리는 다리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계속 올라갔다. 아니 다시 내려가기에는 너무 많이 올랐다. 그런데 올라갈수록 더 어질 거렸다. 드디어 도착... 

 

금빛노을브릿지

 

계단을 오르면서 주변을 살핀다. 구포 굴다리다. 강변대로가 생기기 전 이곳은 그야말로 교통 지옥이었다. 출퇴근 시간은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다. 사상 쪽에서 올라오는 차량과 화명동에서 내려오는 차량, 만덕터널을 통과해 내려오는 차량이 뒤엉켰다. 지금도 만만치 않지만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좋아졌다.

 

구포굴다리

 

4층까지 다 오르자 통로가 나왔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안고 안쪽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런 웬걸 건물이 흔들린다. 세상에.... 그래도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나만 무서운가 싶어 운동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물으니 서너 번만 오면 괜찮아진단다. 처음에는 자기도 그랬다면. 아.. 이곳에 다시 올 일이 있을까? 와야겠지. 하지만 일 년에 한두 번와서 익숙해질 것 같지는 않다.

 

금빛노을브릿지

 

그런데 다리가 생각보다 너무 길었다. 길어야 100m 정도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심지어 중간중간 울렁거리고 있었다. 다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출렁다리라니. 이럴 수가.

 

금빛노을브릿지

 

경부선 철길이 보인다. 황사가 없는 편이라 멀리까지 잘 보인다.

 

금빛노을브릿지

 

다대포에서 금곡동까지 이어지는 강변대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이 구포역이다. 구포역에서 경전철이 통과해 김해로 이어진다.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한참을 가니 드디어 화명생태공원으로 가는 쉼터가 나온다. 오호.. 들어가니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몇 개와 엘리베이터가 있다. 하나가 부족하다. 커피숍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내 데스크만 있고, 별다른 시설이 없다. 아쉽다. 참 아쉽다. 빨리 커피숍이 생기기를.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화명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에 내려와 올려다본 금빛노을브릿지. 이렇게 보니 얼마 높지 않아 보인다.

 

금빛노을브릿지
금빛노을브릿지

 

공원에 내려와 산책을 했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하고 있었다.

 

 

다시 돌아간다.

 

금빛노을브릿지

 

올 때는 못 봤는데 갈 때 보니 아래의 산책로가 멋진 곡선을 이루고 있다.

 

금빛노을브릿지

 

가는 길에 기차가 왔으면 좋겠다 싶어 3분 정도 기다리니 정말 온다. 오호... 좋았어.

 

금빛노을브릿지 경부선 철로를 지나는 기차

 

구포 옛길이다. 덕천동으로 빠지는 길이 아닌 외곡도로 빠지는 걸이다. 

 

 

저녁이 되면 노을이 정말 멋있다고 한다. 밤이 되면 조명도 켜서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저녁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 만약 저녁에 오게 된다면 삼각대를 가져와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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