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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강 하천

에움길 발행일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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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천, 하천의 구분과 특징

먼저 강과 천은 어떻게 다르고 하천은 또 뭔지를 알아보자. 정말 간단하게 설명된 곳이 있어 가져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물길을 강(江), 규모가 작은 것을 천(川)이라고 부르며, 일반인들은 크기가 작은 물길을 내, 시내, 개울, 도랑 등으로 부르고 있지만, 크기에 관계없이 이 모두가 하천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출처 한국문화대백과사전 -하천 (河川)]

 

결국 하천은 큰 범주이고, 하천 안에 강과 천으로 나뉜다. 강은 크고 넓은 물이 흐르는 곳이며, 천은 강보다 작은 곳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강과 천의 차이를 크기에 따른 것이기에 어떤 곳에서는 모호함이 존재다. 필자도 크게 구분하지 않지만 부산시가 정한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다.

 

부산의 하천 구분과 목록

 

부산광역시는 국가하천 5개소와 지방 하천 46개소, 소하천 32개소로로 나뉘며, 총 82개의 하천이 있다.

 

국가하천

 

부산의 국가하천은 낙동강,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수영강(2020년 1월 1일 승격)

 

지방하천

 

온천천[14.13㎞], 동천[4.85㎞], 부전천[4.19㎞], 보수천[3.80㎞], 춘천[6.30㎞], 석대천[7.75㎞], 동래천[0.97㎞], 학장천[5.35㎞], 덕천천[3.70㎞], 대천천[5.50㎞], 호계천[1.70㎞], 가야천[2.80㎞], 전포천[2.60㎞], 초량천[1.61㎞], 부산천[1.80㎞], 남천[2.42㎞], 우동천[1.00㎞], 괴정천[5.16㎞], 구덕천[0.61㎞], 대리천[1.60㎞], 조만강[4.80㎞], 지사천[9.20㎞], 해반천[1.10㎞], 구산천[0.90㎞], 호계천[0.30㎞], 신어천[0.90㎞], 장안천[8,50㎞], 좌광천[14.50㎞], 일광천[6.20㎞], 기장군과 해운대구 경계에 있는 송정천[4.70㎞], 동백천[2.00㎞], 강서구의 송정천[4.10㎞], 효암천[4.00㎞], 죽성천[4.50㎞], 기장과 금정구 경계의 송정천[1.90㎞], 서부천[3.00㎞], 만화천[2.50㎞], 철마천[8.50㎞], 구칠천[2.00㎞], 이곡천[2.00㎞], 덕선천[3.00㎞], 임기천[2.00㎞], 용소천[4.00㎞], 삼락천[4.60㎞], 감전천[2.90㎞] 

 

46개소로 총 190.64㎞

 

소하천

 

북구

용두천[361m], 사기천[1,540m], 용을천[530m], 병풍천[560m],

 

해운대구

운봉천[1,200m], 내곡천[700m],

 

금정구

신천안골천[1,000m], 하정천[1,430m], 노포천[1,550m], 작장천[1,700m],

 

강서구

구랑천[1,504m], 장곡천[1,540m], 범방천[780m],

 

사상구

운수천[3,300m], 운산천[2,500m], 구덕천[1,700m],

 

기장군

소정천[1,860m], 내동천[1,050m], 명례천[1,460m], 삼성천[1,521m], 하장안천[700m], 고래골천[1,600m], 한골천[1,800m], 듬방골천[1,200m], 도야천[615m], 예림천[1,113m], 홍류천[1,140m], 대곡천[1,200m], 백길천[1,910m], 고촌천[1,730m],

 

서구 꽃마을천[820m]이 있다.

32개소의 총 연장은 4만 2,274m이다.

 

낙동강

 

낙동강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발원하여 경상북도와 남도를 거쳐 부산에서 끝이 난다. 마지막 하류는 하단으로 그곳에 낙동강 하구언이 있다. 낙동강 하구에 속하는 장림은 명지와 더불어 원래 김으로 유명했지만 하구언이 지어지면서 장림김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참조 100년을 이어 온 가업, 명지 김)  현재 장림은 공단이다.

 

낙동강은 부산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생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강서구가 부산으로 편입되지 않았다면 낙동강은 서쪽에서 부산으로 들어갈 때 만나는 강쯤으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개념은 부산이 개발로 인해 사상과 사하구가 공단으로 바뀌면서 낙동강의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오래전 낙동강은 부산 시민들에게 낭만과 생존의 터전이 되었다. 현재도 남아 있는 구포는 말 그대로 포구이다. 현재는 낙동강은 생태공원등으로 만들어 보존하고 활용하고 있다. 

 

부산 낙동강 전경
부산의 낙동강 건너편은 구포와 만덕동이다.

 

수영강

 

부산에서 유일하게 부산의 중앙을 관통하는 큰 강이다. 부산의 강들은 역설적이다. 박정희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은 오직 수도권과 경상도였다. 엄청난 부와 인구가 수도권과 경상도의 도시들로 집중되었다. 사람들은 좋아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아니 전부 강과 하천은 오염되었고, 먹을 수도 없고 가까이 갈 수 도 없는 악취 나는 곳이 되고 말았다. 수영강도 그중의 하나다. 낙동강을 제외한 가장 큰 강에 속하는 수영강은 그야말로 오염강 자체였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수영강변으로 적지 않은 악취로 거주민들이 고통을 받았다.

 

수영강은 경남 양산시 천성산에서 발원한다. 법기-회동 수원지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온다. 반여동 근방에서 방송에서 흘러 물과 온천천이 합류한다. 수영강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수영만에 요트경기장이 생기면서 수영에 종합하수처리장이 생겼다. 이후 수영강은 점차 좋아지기는 했지만 급격한 수질 상승은 일어나지 않았다. 온천천과 석대천의 물은 아직도 오염수 였기 때문이다. 결국 2008년 부산시는 온천천과 석대천에 회동수원지의 물을 하루 3톤을 흘려보내며 대대적인 수질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만들어 갔다.

 

현재는 이전과를 상상도 못 한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온천천은 벚꽃과 산책로가 되었고, 센텀 앞의 수영강 하류는 레저와 공원, 산책로 탈바꿈하면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2020년 1월 1일부터 지방하천이던 수영강은 국가하천으로 변경된다. 회동저수지 종점에서 수영강 하구까지 약 9km 구간이다.

 

수영강

 

온천천

 

온천천 주변은 공단 지역이 아니다. 그럼에도 온천천은 부산에서 가장 더럽고 냄새는 하천 중의 하나였다. 지금의 모습과 개선되기 이전을 비교하면 같은 하천이 맞나 싶을 정도로 변화되었다. 부산시도 도심하천 복원 사업 중에서 온천천을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을 정도다. 온천천은 남산교에서 수영강 합류부까지 약 12.7km이다. 범어사 주변에서 발원하여 남산동과 온천동, 명륜동과 동래를 거처 연산동을 거쳐 수영강으로 합류한다. 온천천의 벚꽃은 부산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양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곳이다. 3월 말이 되면 장관을 이룬다. [참조 부산 벚꽃 명소 TOP10]

 

온천천의 오염은 태광산업과 송월타올 등이 온천천 주변으로 들어서면서 다른 하천에 비해 유난히 일찍 오염되었다. 1995년 민관협력으로 온천천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2005년 낙동강 물을 끌어와 하루 5만 톤 정도를 온천천에 쏟아부었다. 이후 온천천은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온천천은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물이 흐르지 않으면 방류한 물고기들이 시시때때로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동천

 

부산의 가장 중요한 하천 중의 하나지만 복개되어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른다. 동천은 백산에서 발원하여 부산의 중심이라할 수 있는 부산진구 일대를 흘러 전포동을 지나 자성대 부두 앞으로 흘러 들어간다.

 

문현교차로 근방의 동천. 동천위로 동서고가도로가 지나고 있다.

 

2022년 7월 17일 부산의 하천 동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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