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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행] 영도의 볼거리 먹거리

에움길 발행일 :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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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여행

 

영도의 지명과 간력한 역사

 

영도의 본 이름은 절영도이다. 아직도 절영도는 '절영로'와 '절영 아파트' 등에 남아 있다. 절영은 영도의 목장원과 긴밀한 연관이 있으며, 그림자가 없다는 뜻이다. 제주도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는 말이 영도에 도착해 얼마간 쉬어 갔다고 한다. 물론 말을 기르는 목장이 있었는데, 그곳에 목장원이다. 신라시대부터 영도에는 말이 길러진 것으로 보고된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영도에서 길러진 말들이 워낙 빨라 그림자를 볼 수 없다하여 끊을 절을 사용하여 절영도가 된 것이다. 후에 절은 사라지고 영도만 남겨진다. 영은 그림자 영으로 그림자의 섬이 된 것이다. 영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영도구의 역사]편에서 다룰 것이다.

 

영도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남항을 중심으로 기거하면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파칭코에도 영도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도는 배를 수리하는 한진중공업이 자리했으나 지금은 중국으로 이전했다. 대평동과 영성동을 주변으로 많은 수리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자리를 잡게 된다.

 

하지만 영도는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버려진 곳과 같았다. 영도는 못사는 동네, 가난한 동네, 불편한 동네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동삼동 주변들이 매립되고 다양한 국가기관들이 이전해 오면서 매력적인 장소가 되었다. 현재 국제크루즈 터미널도 영도 동삼동에 자리하고 있다. 영도에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존재한다. 이제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영도의 볼거리

 

태종대 유원지

태종대를 빼고 영도를 말하는 것은 실례다. 하지만 옛 영광을 사라진지 오래고 사람들은 예전에 비하여 거의 찾지 않는다. 1980년대만 해도 정말 어마어마한 관광객이 태종에 몰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해운대를 비롯하여 다른 곳으로 관광객이 이동하게 된다. 역사적 의미가 독특한 곳이다.

 

 

국립해양박물관

선박과 관련된 다양한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남녀노소 모두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공간이다. 생각 외로 볼 것이 많다. 기념품도 살 수 있어 좋다.

 

국립해양박물관 홈페이지

 

흰여울 문화마을 / 절영해안산책로

부산역에서 508번 버스를 타고 동삼으로 갈 때 이곳을 지나간다. 흰여울 마을부터 중리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벼랑길이다. 버스 창문으로 수십미터 절벽이 아득하게 내려다 보인다. 실제로 이곳은 큰 비가 내리면 산사태가 일어나 길이 막히곤 한다. 영도에서 가장 가파르고 위험한 길이다. 하지만 가장 풍경이 아름답고, 흰여울 마을과 절영산책로가 있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흰여울 마을은 가난한 피난민들과 영도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가파른 해안가 절벽에 축대로 보강하면서 안전한? 마을이 되었다. 이전에는 축대가 있던 곳에 텃밭과 축사 등이 있어서 비가 오거나 태풍이 불면 붕괴 위험이 있었다. 태풍이 불면 곳곳이 실제로 무너지면서 1988-1989년에 걸쳐 이곳에 축대 보강 공사를 하게 되었다. 현재는 영화 <변호사> 이후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단지로 개발이 되었다. 아름다운 풍경과 카페가 즐비하여 주말이면 발을 디딜틈이 없을 정도다.

 

영도문화원 : 흰여울마을 홈페이지

 

 

깡깡이 예술마을

 

깡깡이 예술마을은 작은 조선소에서 배 수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마을이다. 실제로 볼 것은 없다. 하지만 항구만의 묘한 냄새와 비린내, 배에서 나오는 기름냄새가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수리공장들이 있었고, 아직도 영도 내의 유일한 공업단지? 노릇을 하고 있다.

 

깡깡이 마을 역사를 알려면 깡깡이 마을에 있는 <깡깡이 마을 박불관>에 들러보면 된다. 규모는 작고 별 것 없으니 마을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볼만한 곳이다. 영도의 역사를 배우려는 이들에게는 귀한 장소임이 틀림 없다.

  • 운영시간 / 평일, 주말 오전 10- 오후 16시
  • 휴무일 /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영도의 먹거리

 

영도 목장원

옛명성에 비할바는 못하지만 그 유명세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 숯불구이 전문 '목장원'이 있고, 한식뷔페 식당인 '오채담'이 있고, '드봄'이란 이름의 카페가 있다. 결혼식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대여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맛있다고 말하는 참 모호한 곳이다. 하여튼 목장원을 빼고 영도를 소개할 수는 없으니.

 

목장원 홈페이지

 

제주복국

중리 해변가 근처에 있는 복국집으로 한때 정말 유명했던 집이다. 지금은 예전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 주소 부산시 영도구 절영로 481

 

재기돼지국밥

남항시장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백종원의 국밥 3대천왕에 나온 곳이다. 하지만 평이 많이 갈린다. 아마도 유명세를 타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 한다. 부산은 돼지국밥이지만 영도는 더더욱 돼지국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돼지국밥과 깡깡이 마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깊은 연관이 있다.

  • 주소 부산시 절영로 49번길 25

 

 

일구향만두 / 복성만두

영도에 유명한 만두 맛집이 두곳이 있다. 하나는 복성만두이고, 다른 한 곳은 일구향 만두 영도에 갔다면 한 번 가볼만한 곳이다.

  • 일구향만두 / 부산 영도구 절영로 49번길 24
  • 복성만두냉면 / 부산 영도구 대평로 34번길 5-8

 

백설대학

분식집이다. 할매가 운영하던 곳인데 현재는 아들이 물려 받아 운영하고 있다. TV에 방영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은 곳이다. 맛은 있으나 불친절하고 위생이 좋지 않다는 평들이 많이 보인다. 첫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하여튼 한 번은 먹어볼 만한 곳이라 여겨진다.

  • 휴무일 / 일요일, 월요일

 

와글와글 분식집

부산체고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분식접이다. 하지만 꽤나 유명한 곳으로 초기에는 주변 주민과 학생들이 찾았지만 요즘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라면에 치즈 듬뿍, 라밥세트 안에 순두부찌개가 있어 매우 특이한 메뉴를 자랑한다. 호불호가 갈리는 집이니 리뷰를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주소  부산시 영도구 중리북로 22번길 5

 

카페 에쎄떼

영도는 어느 지역보다 풍광이 좋다. 그런 탓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많다. 깡깡이 마을 지근에 있는 에쎄떼 역시 공장이던 곳을 조금만 손을 봐서 카페로 만든 곳이다. 바로 앞이 바다라 영도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커피를 자체적으로 로스팅하기 때문에 매우 신선하다. 창문으로 영도대교와 롯데백화점이 보인다.

  • 주소 부산시 영도구 대평북로 29 1층
  • 영업일 매일 오전 10:30 -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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